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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0주차 및 1주차 중간 일지SWJungle 2023. 8. 14. 00:16
0주차 - 미니 프로젝트
0주차 발제가 끝나고 나를 포함한 조원 3명이서 각자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브레인스토밍했다.
나는 정글생들 공부시간 단체로 재는 타이머 사이트, 트러블슈팅 공유 사이트, 정글러를 위한 익명 커뮤니티를 제안했다.
그중 마지막 아이디어가 뽑혔다.
이 아이디어의 차별점은 글을 작성할 때 무조건 이모티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는거다.
글을 쓰게 되면 카드 형태로 게시글이 만들어지고, 이모티콘이 카드 내에 표시되는 형태로 디자인을 했다.
그밖에 무한스크롤, 랜덤닉네임 등이 있다.
발제 다음날 있었던 기획발표는 내가 한다고 했다.
모두가 꺼려하는걸 자진해서 하려고 할 때의 느낌은 두려움반과 그걸 이겨내려는 자신감 반이다.
그 두렵고 설레는 느낌과 자발적 도전이라는 성공을 하기 위해 내가 먼저 발표한다고 했다.
협업할 때는 해야하는 리스트를 정리하고 각자 하나씩 맡아서 구현한 후, 깃헙에 합치는 식으로 진행했다.
나는 조회, 무한스크롤을 맡았다.
돌이켜보면 코드를 치는 시간보다 오류가 나서 고치는 시간이 더 길었다.
그리고 오류의 원인을 알아내는 시간은 고치는 시간보다 더 길었다.
결국 원인을 알아내는게 가장 어렵다는걸 배웠다.
발표날까지 구현을 했고 문제없이 발표 및 시연을 마쳤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엄수였다.
당연히 우리는 열심히 프로젝트를 만들었고 발표는 결과물을 자랑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발표를 듣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번 발표에서 정글 관계자분들이 중점적으로 본 것은 시간 엄수, 어떠한 문제가 있었고 해결해보려고 어떤식으로까지 했는지, 기술을 알고 쓰는지 모르고 쓰는지 등이었다.
그리고 발표는 상식적으로 해야한다는걸 배웠다.
상식적으로 프로젝트 시연 전에 우리가 이걸 만든 목적에 대해 설명하고 시연을 한 후 기술을 소개하는게 맞다.
발표는 자신있게 해야한다는 것도 배웠다.
부끄럽고 상황이 어색해서 웃으면서 발표하면 듣는사람 입장에서는 발표자가 이걸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느껴진다.
이 느낌은 결과물과 발표자의 평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발표할 때는 자신감있게 방송 mc가 된 것처럼 목소리 톤도 높이고 말도 평소보다 빨라야 한다.
발표태도로 인해 받지 않아도 될 불이익을 받지 말자
정글러의 속사정 - 메인페이지 글쓰기 팝업창. 이모티콘 선택 팝업창이 on된 상태 1주차 - 알고리즘 풀이 시작
이제 본격적인 정글 시작이다.
알고리즘 문제가 50개정도 주어지고 낮은 난이도부터 높은 것까지 골고루 있다.
문제를 통해서 우리가 배웠으면 하는 것들이 잘 설계되어 있었다.
예를 들면, 정렬문제가 3개 있었는데 처음 건 아무렇게 해도 통과된다.
두 번째 건 파이썬 내장 입력 메서드 sys.stdin.readline을 사용해야 한다.
세 번째 건 카운팅 소트 알고리즘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정렬할 데이터의 종류와 개수 등 제약조건에 따라 정렬 방법을 달리 할 필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문제를 풀다가 난이도 상 문제였던 가장 가까운 두 점 찾기 문제가 있었다.
이건 solved.ac 기준 플래티넘 상위 문제라서 정글 지원자격이었던 '전산학 학위가 없어도 됨'에 비해 심각하게 어려운 수준이었다.
하지만 넣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우선 분할정복이라는 카테고리를 제시해 주었기 때문에 주어진 점들을 반으로 가를 생각을 했을거라고는 예상했을 것이다.
예상하자면, 대체 어떻게 하면 이걸 풀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 검색하게 만든다 -> 분할정복 및 수학적 증명으로 시간복잡도가 O(Nlog^2N)에 더 최적화하면 O(NlogN)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 알고리즘이란 정말 대단한 거구나 라는 기분이 들게 한다.
그리고 문제들을 다 풀고 나서 저녁 이후에 다시 어려웠던 문제들을 풀어보는데, 한 번 풀었거나 답을 보고 내것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좀 더 빠른 시간에 문제를 읽자마자 바로 풀어보겠다는 생각이 조급한 마음을 불러일으켜서 여러가지 예외 케이스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게 되었다. 답을 외우지 않는 이상, 엣지케이스가 보자마자 생각나지는 않고 대략적으로 이렇게 풀면 되겠다 하는 생각만 들기 때문에 그렇다. 따라서, 다시 문제를 풀 때도 맞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집중력을 처음 문제 풀때만큼 끌어올려야 한다.
자고 일어나서 머리를 리셋한 후, 마치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 마냥 다시 풀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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